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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여행)비가 무척 많이 내렸던 강원도

  토요일 아침부터 어제까지 1박 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왔습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속초!!

  일기예보를 통해 비가 내릴꺼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내릴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 일행과 같은 생각으로 출발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았었습니다. 아침도 챙겨먹지 않고 출발을 해서 휴게소를 들러 식사를 해결하려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 연인, 가족단위로 휴게소를 점령하고 있어서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동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빗줄기가 무척 굵어지더군요. 나중엔 앞의 차도 잘 보이지 않을지경이 되어서 고속도로에서 저희와 함께 달리는 모든 차들이 후미등과 비상깜빡이를 켜고 달렸습니다. 그나마 후미등 하나만 켠 것보다는 비상깜박이가 같이 깜빡거려주니 앞의 차가 보이긴 하더라구요.

차창의 빗방울  나중에는 도로에 물이 많이 고여서 앞이나 옆차선의 차가 힘껏달리면서 고여있는 빗물을 우리 차 앞유리에 뿌려주니, 순간적으로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위기의 순간도 몇 번 넘겼습니다.

  시원고 맑게 트인 바다를 보러 갔는데 가까운 해변에 있는 물들은 빗물이 흙과 함께 떠나려가 흙탕물이 되어있었고, 하늘에선 빗줄기가 마냥 떨어지는 등 여러 악조건이 여행내내 함께 했지만, 여행이라 들뜬 기분만은 결고 가라 앉히지 못했습니다^^ㅋ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우리 일행이 지나간 길들은 비 피해가 엄청났는데, 항상 우리가 지나간 다음에 일이 터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움직였다면 뉴스에 나왔던 사람들처럼 고속도로 한가운데 같혀 휴가 기분이고 여행이고 다 망칠뻔 했었죠. 그렇게까지 위험할줄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고 떠났으니까요.

흐린날의 바다  어쨌든, 위험하고도 기분좋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비 피해로 통제가되어 하마터면 하루를 더 머물고 돌아올 뻔 했습니다. 즐거운 여행, 경탱이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것이겠죠^^

  여행을 함께한 일행은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강원도의 피해 상황을 보니 주말동안의 시간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가 엄청 나군요. 강원도 뿐만 아니라 경기, 서울 일대도 피해가 엄청나구요.

  일단 짦막한 여행 보고는 여기서 줄이고, 빠른 시일내에 좀더 생생한 그때의 상황을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맑았을때...
<그나마 맑았을때...>


2 개의 댓글

  1.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얼마 뒤에 친구들과 여행을 갈 생각인데, 위험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여자친구분과 함께라면 오히려 못 오시는 게 더 좋은 것 아닙니까! 하하하하!

    1. 여자친구와 둘만 떠난 여행이었다면 비 핑계로 1주일은 머물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ㅋ 같이간 일행들의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빨리 움직여야 했어요. 모두 직장인이라 월요일은 휴식을 취해야 다음날 출근에 무리가 없을테니까요.
      베리히님도 즐거운 여행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행기도 꼭 소개 해 주시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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