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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블로거들…

http://mkseo.pe.kr/blog/?p=1317 글을 읽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SK에서 이글루스 블로그 서비스를 인수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글 입니다. 관련 글을 몇 개 보면서 다니다 재미있는 글을 하나 발견해서 트랙백을 남기기 위해 글을 씁니다.

글의 2번째에 가장 큰 공감을 갖고, 그에 관해 글을 하나 남깁니다.

보통 블로깅을 하면 다른사람들에게 최대한 자신의 글이 노출되고 알려지고 또한 읽혀지길 바라는데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저 역시 제 블로그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곳저곳의 블로그 메타사이트들에 가입도 하고, 리퍼러를 보며 검색엔진을 통해 제 블로그에 들른 사람들은 반갑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글루스에서 블로깅을 하면서 “찌질이들이 내 블로그에와서 펌질 하는것이 싫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글루스 자체가 블로그 서비스라기 보다는 각각 자기만의 공간을 가진 거대한 카페라고 생각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이글루스에 블로그들은 주제가 비슷비슷 합니다. 그게 한 몫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회원가입제 형식으로 “회원이 아닌이상 구독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곳이 아닌 이상에야 기본적으로 타인들에게 노출이 되는 것이고, 노출 된다는걸 알면서도 자신의 일기(또는 신변잡기)를 써 놓고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타인이 와서 내 글을 읽고, 퍼가는게 싫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차라리 각각 회원들이 개인 게시판을 가진 카페를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요.

또하나…

종종 블로거중에 자신의 글 댓글에 내용에 반(反)하는 댓글이 달리면 “맘에 들지 않으면 읽지 마시지 왜 남의 블로그에 와서 난리를 피우냐.”라는 분들을 뵐 수 있는데요. 이거 정말 무책임한 것입니다. 자신이 쓴 글에 대해 피드가 오면,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설명을 해 주고 댓글이 옳은 점이 있다면 인정을 해야 할 것인데.. 이건 사람들 자극해 놓고, “난 당신들 말 듣기 싫소..”로 일관하는 셈이다. 무책임하고 가장 유치한 블로거라 감히 말하고 싶군요.

물론 자신이 힘들게 만든 창작물을 출처조차 없이 ‘펌’해가는 것은 창작자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다. 분명 잘못 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 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글을 작성해놓고 내 글에 왈가왈부 하는것이 싫고, 내 글이 모르는 사람에게 읽혀지는 것이 싫다 라고
하시려면.. 차라리 일기장에 글을 쓰시는게 옳겠지요.

글의 요점이 거의 없어 약간씩 수정하면서 다시 정리해야 겠네요..;;

 

*추가 : 블로그와 책임에 관련된 좋은 글을 발견해서 이곳에 링크를 한번 남겨봅니다. 관심있는 분들께선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heeyo.egloos.com/1284737


11 개의 댓글

  1.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싸인펜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면 아래 리플로 의사를 표시해주세요.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되시기를 바랍니다.

  2. 예를 들어, ‘나는 동성애자들 보기만 해도 밥맛 떨어지고 재수없다’고 공개 게시판에 써놓고 내가 뭐라고 하니까 ‘난 하고싶은 말을 했을 뿐인데 뭐가 잘못이냐’고 악을 쓰는 유형이 있었죠. 또 ‘고시원 사는 사람은 인생 막장’ 어쩌고 하는건 제발 악플 달아 달라는 소리나 다름 없는거죠. 물론 정의의 악플러라고 깝죽대며 찌질찌질 하는 저도 뭐 잘난 인간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저런 사람들 보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굳이 한 줄기 악플을 남길 수밖에 없는거죠.

    1. 하고싶은 말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했다는 것은 그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겠죠.
      단지 혼자 하고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이 열람할 수 없는 개인의 공간에 글을 써야죠.

      과연 조직폭력배 앞에서 “난 깡패들만 보면 역겨워..”라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 폭력배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그 말을 던졌다는 것은 이미 그들과 싸우거나 그들에게 맞겠다는 의미도 포함 되겠죠.

      동성애자, 고시원 사는 사람들에 대해 그렇게 글을 썼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들 앞에 대놓고 이야기 한거나 다름 없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공개적인 공간에서 비난했다면, 그들에게 비난을 당하거나 욕 먹기를 각오했다는 의미밖에 없다고 봐요.

      더불어 어떠한 생각을 블로그라는 공개적인 공간에 남겼다면 그에 반(反)하는 의견들을 받아들이겠다는 기본적인 책임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그 받아들이겠다는 행위가 그들과 토론,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한 비판, 긍정.. 그 어느것이 되었던 간에요. 단지 비난은 서로 의미가 없는 소모적인 행위이죠.

      자신의 블로그라고 해서 자신만의 공간은 절대 아니죠. 이미 누구나 열람 할 수 있는 공개적인 곳이니 만큼 자신이 쓸 게시물에 대해선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블로그에 음란물을 띄워놓고 “나만 보기위해 포르노를 게재했다.”라는 말은 절대 통하지 않는 것 처럼요. 아마 음란물 유포죄로 쇠고랑 찰껍니다.

  3. 하지만 굳이 남의 머리 속에다 내 생각을 심을 필욘 없답니다.그런다고 상대방의 머리 속에 내 의견으로 바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으니 말입니다.

    1. 블로그의 글을 통해 상대방을 바꾸려는 것보단, 공개적인 공간에 글을 올리기 위해선 서로의 의견으로 토론하겠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4. 그러나 악플의 목적이 반드시 남의 머리속에 내 생각을 심자는 것은 아닙니다.
    ‘동성애자 구역질난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면 악플이 달린다, 하는 너-무 간단한 원리(?)를 알려주고 싶을 뿐이죠. 최소한 다음부턴 좀 신경쓰지 않겠어요? 구역질난다는 표현 대신 거부감이 든다 이렇게만 바뀌어도 상당한 진전이죠.

    1. 위에 댓글에 적었다 싶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누군가를 비난(비판이 아닌)을 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비난 당할 수 있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각오가 되어 있어야겠죠.
      보통 비난으로 시작된 글에선 제대로 된 비판이나 논리적인 의견이 있을 확률은 희박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때렸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맞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비판에 대해 비난으로 받아들여, 찌질이같은 비난 한다면 그건 기본 소양의 문제이겠구요.

      더불어 누구에게나 구독이 허용된 공개적인 공간이니 만큼 글을 쓸때 단어 선택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신중해야 할겁니다. 단지 단어 선택의 차이로 적절한 의견도 다른 사람에게 다른 의미로 전달 될 수 있으니까요.

  5. 핑백: 라온수카이's てがみ

  6. 다시 정리안하셔도..^^ 싸인펜님이 하시려는 요점이 뭔지 알겠는데요. 뭘..

    저야말로 타인에게 제 블로그가 공개되길 바라는 이중에 하나입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비판이나 동의 모두 바라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 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고는 말씀 못드린데도 미디어가 가지는 특성이라는 것이 조금은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는 매체라고 본다면 다양한 의견이 자신의 블로그 안에서 다투고 합의해나가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단어 선택 하나까지 나름대로 신경은 쓰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블로그의 내용에 신경을 써야겠네요..^^

    1. 라디오키즈님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을 적어놓고 보니 본의 아니게 다시 정리해 버린게 되어버렸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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